안녕하세요 황샹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건 바로 앱스토어 무료 게임인 '오뎅집'입니다.
평소 요리나 음식 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이 게임을 깔았고, 게임 후기에 자신이 우울증인데 이 게임을 하다 보면 힐링이 된다며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잠이 잘 온다는 좋은 평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평소 불면증이 심한 저이기에 힐링 게임인가 하고 기대가 되었죠.
이 게임을 실제로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1. 맛있어 보이는 오뎅들이 잔뜩 보이고, 다양한 오뎅을 비쥬얼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오뎅을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다.
2. 오뎅국물이 끓는 보글보글 소리, 도심 속 소리(사이렌 소리도 가끔 들림,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일본에 그렇게 사이렌 소리가 크게 들린다더라고요),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등 모두가 퇴근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오뎅집 포장마차에 앉으면 실제로 들릴 것 같은 소리들이 들린다.
3. 게임의 bgm이 너무 좋다. 사실 오뎅집 시리즈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즌3 bgm음악이 너무 좋다. 게임을 켜면 바로 들리는 음악 소리에 힐링이 되는데, 내가 이 게임을 하도 자주 하고 있다 보니 옆에 있는 남자 친구도 이 노래의 음을 외우고 힐링되는 음악이라고 극찬했다.
4. 오뎅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들어주고 친밀도를 상승시키면 또 새로운 스토리를 알게 되는데 꽤 재밌다. 오뎅과 술 한 잔 하러 온 사람들이 하는 푸념을 듣다 보면 '그래,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세상은 아직 살만해. 그냥 살아보자.' 이런 생각이 든다.
아직 완결은 못 내서 결말은 알 수 없지만(결말이 다소 충격적이라는 스포를 보기도 했다.)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갈지 정말 흥미진진하다. (오뎅 종류에 따라 방문하는 사람이 달라지는 듯하다.)
게임의 이미지들은 시즌1~시즌4 게임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요. 제가 4개의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아 참 이런 게임의 류를 방치형 게임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방치형 게임이 적성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와서 오뎅에 술 한 잔 하고 갑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기본 화면의 상단 게이지는 오뎅의 남은 양을 보여줍니다. 게이지가 다 닳으면 오뎅을 보충해줘야 해요.
내가 보충하고 싶은 오뎅을 선택(체크)해서 돈을 결제하면 오뎅이 채워집니다.
오뎅 종류 모음집
제가 이 게임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일본 오뎅의 종류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너무 맛있어보이고 오뎅 백과사전처럼 하나하나 설명되어있는 것이 좋아 캡처해보았어요.
무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오뎅 종류 중 1위라는 '무'
설명에도 킹 오브 오뎅이라고 되어 있네요.
무는 오뎅국물에 푹 삼겨져서 엄청 부드럽고 육수가 배어있는 맛이 정말 맛있죠. 일본 여행에서 편의점에서 오뎅을 포장해 숙소에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란
절묘한 불기운에 의해서 맛이 전체에 스며든 달걀. ㅋㅋ
일본 게임이다 보니 번역체가 이상한 것들도 꽤 많아요. 달걀을 다음에 오뎅으로 해먹어보는 것으로!
치쿠와
일본에서 오뎅을 사 먹었을 때도 처음 보는 오뎅이지만 너무 맛있게 생겨서 사 먹어봤었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랬었던 맛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에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한펜
이 한펜이라는 오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마와 흰 살 생선으로 만든 오뎅이라고 하는데, 엄청 부드러운 식감으로 씹힌다고 해요. 입에 물고 주-욱 당기면 보들보들 뜯어지는 듯한 질감? 저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곤약
오뎅에 곤약은 무조건 맛있죠. 쫄깃하고 국물이 베이면 너무 맛있습니다.
간모토키
콩으로 만든 오뎅인가봐요. 유부 같은 느낌이려나, 맛이 궁금합니다.
킨차쿠
한국말로 말하면 유부주머니인데 안에 떡을 넣거나 야채를 넣거나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먹는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떡이 들어가면 맛있을 것 같아요.
시라타키
실곤약. 일본에서 사 먹었을 때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 묶음 부분을 와-앙 하고 물면 묶여있던 실곤약들이 다 풀어져버립니다.
규스지
소힘줄. 일본은 아예 오뎅에 넣으라고 힘줄 꼬치를 팔더라고요. 또 소힘줄 자체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쿠시카츠 본점에 쿠시카츠를 먹으러 갔을 때 이 소힘줄 조림(도테야끼)이 기본 안주로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두부튀김
골다공증 대책에 유효한 재료라네요.ㅋㅋ
번역 무슨 일...두부 튀김 오뎅도 먹어보고 싶어요.
소세지말이
사츠마튀김
잘 모르는 관계로 패-스
이건 다른 시즌에 있는 치쿠와 설명인데 치쿠와는 냉동 생선으로 만들었나 봐요.
달라붙을 듯한 부드러운 감칠맛. 마시멜로 같은 식감이면서도 확실히 씹는 맛이 있다는 게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두부 튀김 속 베인 오뎅 국물 정말 맛있겠습니다.
시라타키=하얀폭포라고 하네요.
치쿠와부
오래 끓이면 풀어진다고? 정말 신기한 오뎅이네.
일본에서는 오뎅을 먹을 때 카라시(=연겨자)를 찍어 먹는다고 해요. 저도 따라서 그렇게 먹어봤더니 정말 맛있었음.
츠미레
생선살로 만든 육경단.
리큐다시마말이
오뎅육수를 만들 때 썼던 다시마로 만들면 되겠군요.
북해도산 가리비
가리비는 달콤하고 쫄깃해서 오뎅 국물과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다양한 오뎅들이 끓고 있습니다.
저기 저도 술 한 잔 주시죠.
다양한 오뎅이 끓고 있는 오뎅집 포장마차
소고기
마쓰자카규
소고기
아카시문어다리
말해 뭐해 정말 맛있을 듯
토종닭 츠쿠네
닭꼬치 맛있겠다. 닭고기의 기름이 오뎅 국물에 베이면 오뎅 국물은 더 맛있어지겠지?
탄바 송이버섯
귀한 송이버섯을 오뎅에 넣어 먹는군요.
아키 굴
굴을 못 먹는 저는 오뎅집에 굴이 들어가 있으면 조금 싫을 것 같지만 그래도 국물은 맛있겠네요.
이세 에비
왕새우 조림이라고 되어있는데 닭새우인가? 엄청 호화로운 오뎅이구만.
게임을 하면서 돈이 모이다 보면 이렇게 두둥! 하고 새로운 오뎅 종류가 떠오르는 재미가 있어요.
에치젠 게
예전에는 길거리 한국 오뎅 포장마차에도 홍게? 한 마리쯤은 육수에 푹 담겨 있었는데.
최근에는 게를 담가두는 오뎅집은 찾기 힘든 것 같아요. 단가가 안 맞기 때문이겠죠?
술에 취한 아재들.ㅋㅋ
이 시즌 게임에서는 에도 시대 배경입니다.
이곳은 우리가 사는 현시대 같고요.
랍스터에 가까운 왕새우가 짱 많이 들어가 있죠. 제가 선택해서 오뎅 구성을 했습니다. (당당)
게 다리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가리비와 소고기까지 들어있는 어묵 없는 오뎅 구성.
제가 얼마나 이 게임에 진심인지 많은 분들께 힐링 재질인 이 '오뎅집' 게임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정말 재밌고, 밤에 게임하면서 오뎅 끓는 소리와 bgm만 가만히 듣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임이에요.
저도 아직 진행 중인 게임이라 완결이 날 때까지 꾸준히 해볼 예정입니다.
이 게임하다 보면 오뎅이 청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에요. 이 게임하면서 오뎅 참 많이 먹은 듯. 일본오뎅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들도 찾아보고, 일본에 사는 한국유튜버가 일본오뎅 사먹는 영상도 많이 찾아봤걸랑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양한 일본 오뎅을 맛보고 리뷰해보고 싶습니다.
모두 '오뎅집' 게임하러 가세요. 이렇게 재밌는 게임, 안 하면 저 혼자 할거임다.
그럼 뿅!